헤마토크릿(HCT) 수치가 높을 때 citrate 항응고제 조정 방법은?

오늘은 진단검사의학에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헤마토크릿(Hematocrit, HCT)수치가 높을 때 citrate 항응고제의 양을 어떻게 조정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이 내용은 특히 혈액응고 검사 시 환자의 HCT 값이 높을 때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병동에서도 가끔 검사실의 재채혈 요청에 의아하기도 하는데요. 임상병리사는 면접내용으로 가끔 나오기도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차근차근 설명드리겠습니다.

헤마토크릿이란?

헤마토크릿(HCT)는 전체 혈액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상적인 HCT 수치는 40~45%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환자에 따라 HCT 수치가 55% 이상으로 높을 경우 혈장(Plasma)의 비율이 줄어들어 혈액 내 항응고제인 citrate의 조정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응고 검사는 혈장 내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혈장 비율이 낮으면 항응고제가 상대적으로 과잉 적용될 수 있습니다.

헤마토크릿이 높으면 citrate의 양을 왜 조정해야 할까?

응고 검사를 위한 citrate 항응고제는 혈액의 칼슘을 킬레이트하여 응고 반응을 억제하는 역할을 합니다. 혈장이 차지하는 비율이 감소하면, 같은 양의 citrate가 상대적으로 많아져서 검사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즉, 헤마토크릿 수치가 높을수록 채혈된 혈액에서 적혈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커지고, 혈장의 비율은 그만큼 작아지기 때문에 적절한 항응고제의 양을 줄여야 하는 것이죠.

HCT가 높은 경우, 조정된 항응고제의 양을 계산하는 공식을 통해 정확한 항응고제 양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검사실의 피펫 편의상 HCT(헤마토크릿) 값에 따라 남아 있는 citrate와 제거해야 할 citrate 양을 각각 mL와 uL로 나누어서 표를 만들었습니다.

공식 ( CLSI ) = 남아 있어야 할 citrate의 양=(1.85×10−3)×(100−HCT)×채혈량

HCT (%)	남아 있는 Citrate (mL)	남아 있는 Citrate (µL)	제거해야 할 Citrate (mL)	제거해야 할 Citrate (µL)
55	0.225	225	0.075	75
56	0.220	220	0.080	80
57	0.215	215	0.085	85
58	0.210	210	0.090	90
59	0.205	205	0.095	95
60	0.200	200	0.100	100
61	0.195	195	0.105	105
62	0.190	190	0.110	110
63	0.185	185	0.115	115
64	0.180	180	0.120	120
65	0.175	175	0.125	125
66	0.170	170	0.130	130
67	0.165	165	0.135	135
68	0.160	160	0.140	140
69	0.155	155	0.145	145
70	0.150	150	0.150	150

이 표와 그래프를 보면, HCT가 증가할수록 남아 있는 citrate 양은 감소하고, 그만큼 제거해야 할 citrate 양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헤마토크릿이 55%일 때는 약 0.225 mL의 citrate가 남아 있어야 하지만, HCT가 70%일 때는 약 0.150 mL만 남기면 됩니다.

헤마토크릿 수치가 높을 때 citrate 항응고제의 양을 조정하는 것은 응고 검사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한 과정입니다.

 

citrate의 과잉으로 인해 검체에서 칼슘 농도가 과도하게 낮아지면, 프로테인 C 및 S의 활성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PT와 APTT는 마찬가지로 칼슘 이온이 너무 많이 제거되어 응고 과정이 지연됩니다.

 

이를 위해 적절한 계산식을 이용하여 정확한 항응고제 양을 산출하고, 이를 통해 응고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환자의 HCT 값이 높을 때는 반드시 이 조정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의 내용이 여러분의 이해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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