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검사를 하다 보면 “검체 용혈로 인해 재채혈이 필요합니다.” 혹은 “황달 및 지질혈증 간섭이 예상됩니다.” 같은 메시지를 볼 수 있다. 검사실에서 이런 문제를 사전에 걸러내고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로 HIL Check or Index(Hemolysis, Icterus, Lipemia Index)입니다.
HIL은 Hemolysis(용혈), Icterus(황달), Lipemia(지질혈증)의 약자로, 임상검사실에서 혈청 또는 혈장을 이용한 검사 수행 시 검체의 적합성을 평가하는 용어입니다. HIL 상태가 검사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자동화 분석기 또는 수동으로 검체의 이상 여부를 확인한 후 검사 수행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HIL Check의 목적
HIL Check는 검체의 질 관리를 통해 검사 결과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 용혈 (Hemolysis): 적혈구가 파괴되어 혈청 내 헤모글로빈이 유출되면서 생화학 및 면역검사에 영향을 줄 수 있음.
- 황달 (Icterus): 혈청 내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하여 광학적 측정이 필요한 검사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음.
- 지질혈증 (Lipemia): 중성지방(TG) 농도가 높아 빛의 산란을 유발하고 일부 검사의 흡광도를 변화시킴.
자동 분석기에서 HIL 지수(HIL Index)
HIL Index 기준은 검사 장비 및 기관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내부 SOP(Standard Operating Procedure)를 확인해야 합니다
최근 임상검사실에서는 자동화 장비(Autoanalyzer)를 이용한 HIL Check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자동화 시스템에서는 보통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HIL 상태를 확인합니다.
일반적으로 5단계(0~4)로 분류되며, 일부 장비에서는 단순 음성/양성 판정을 제공하기도 하죠.
HIL Index | 검체 상태 | 검사 가능 여부 | 필요 조치 |
0~1 (Low/없음) | 정상 혈청 | 검사 가능 | 정상 보고 |
2~3 (Mild/경미한 간섭) | 약간의 색 변화 | 일부 검사 영향 | 검사 결과 코멘트 추가, 필요 시 보정 |
4 (Moderate/중등도 간섭) | 혈청 색 변화 명확 | 검사 신뢰도 낮음 | 검사 결과 보고 여부 판단, 재채혈 고려 |
5 이상 (Severe/심한 간섭) | 혈청 색이 뚜렷한 변색 | 검사 수행 불가 | 재채혈 필수 |
HIL Index가 높으면 검사 결과가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검사실에서는 자동으로 결과를 보정하거나, 검체 상태를 보고하여 재채혈 여부를 결정한다.
여기서 Hemolysis Index는 용혈 H index를 말합니다, 황달은 (Icterus) I Index , 지질혈증은 (Lipemia, L Index) 라고합니다. HIL INDEX가 낮다는 것은 고로 혈청이 용혈검체와 황달검체 지질혈증을 모두 제외한 깨끗한 노말상태라는 것
= HIL Index는 혈청(또는 혈장)의 색 변화를 정량적으로 측정하여 검체 상태를 평가하는 지표
HIL 관리는?
-검체 채취 및 관리 최적화
용혈 방지를 위해 채혈 과정 개선 (직경이 넓은 바늘 사용, 강한 압력 피하기)
황달 및 지질혈증이 의심될 경우 임상 정보 확인 후 채혈 시간 조정 (NPO)
-검체 전처리 과정 개선
심한 지질혈증이 있는 경우 초원심분리(Ultracentrifugation)로 제거 후 검사
빌리루빈 간섭이 있는 경우 보정 알고리즘 적용 가능 여부 확인
-자동화 장비를 활용한 신속한 검체 평가
자동 HIL 분석 기능을 적용하여 검체 품질을 정량적으로 평가
재채혈 요청을 최소화하고, 검사 정확도를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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